몸건강

고춧가루와 장 누수

장건강
Author
Soo
Date
2021-04-06 17:13
Views
2956
고춧가루와 장 누수

작년 봄 어느 날, 얼굴에 뭐가 난 것을 발견했다. 이 나이에 이걸 여드름이라고 해야 하나, 뾰루지라고 해야 하나? 낮에는 몰랐는데 자기 전에 세수를 하면서 보니 얼굴에 여기저기 울긋불긋 트러블이 생겨 있다. 나는 장이 약해서 이런 경험을 자주하는 편이다. 젊은 시절에도 얼굴에 여드름이 많았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 보니 기생충, 장 누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원인이었다. 그동안의 경험에서 보면 이번에도 원인은 장 누수이다.

계속 음식을 조심해서 먹는 편인데 무엇 때문에 장 누수가 또 생겼을까? 고민 끝에 원인을 찾았다. 그 당시 많이 먹은 음식이 떠올랐다. 산촌인 우리 동네는 봄이면 민들레가 지천이다. 마당가에 저절로 올라오는 민들레를 캐서 고춧가루 초무침을 했고 밭에서 직접 길러 담근 파김치를 저녁에 특히 많이 먹었다. 그 음식에 공통적으로 들어 간 것이 고춧가루이다. 여드름이 고춧가루 때문에 올라왔다면 믿겠는가!

하지만 고춧가루는 장 누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사람들에게 고춧가루가 장 누수를 일으키는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 사람들뿐 아니라 고춧가루를 먹는 나라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인데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 약국을 할 당시 직접 상담을 할 때에도 장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견한 원인은 고춧가루였다.

특히 곰팡이에 오염된 고춧가루로 담은 김장 김치는 문제가 크다. 거의 반 년 정도를 그 김장 김치를 먹으면서 인체에 병적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물론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을 주로 만나서 상담하다 보니 이러한 결론을 얻었을 수도 있다. 몸이 건강한 사람, 장 점막이 튼튼한 사람들은 장 누수도 잘 안 생기고 고춧가루의 영향도 덜 받는다.

고춧가루에 핀 곰팡이가 장 누수를 일으키고 암 유발까지 시킬 수 있는 가능성까지 의심하는 나로서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고춧가루에서 생기게 되는 병증은 대부분 곰팡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기 치악산 밑으로 이사를 온 뒤에는 고추 농사를 짓는 농가를 찾아가 곰팡이 없는 고춧가루를 특별히 부탁한 뒤에 카페 회원들에게 소개할 정도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우리가 직접 고추 농사를 지었기 때문이다. 이사 오고 나서 처음으로 작년에 고추 농사를 지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물론 농사를 내가 지은 것은 아니고 살림을 맡아주는 관리인이 한 것이다. 그러나 고추 농사는 유행병이 돌아 실패했다. 1년 고추 농사를 망치고 가을철에 조금 건졌다고 수확한 고추를 보여 주는데 양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수확이 너무 없다 보니 버려야 할 고추까지 다 추린 것 같았고 그 안에 곰팡이 핀 고추도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는 무척 바빴고 고추를 볼 때도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던 고추가 지금 얼굴 피부 트러블로 나타난 것이다.

다음날 아침, 피곤한 몸으로 주방 권사님께 수확한 고추에 대해 알아보니 안 좋은 부분을 가위로 잘라 내고 방앗간에 가서 빻았다고 한다. 빻고 나서 보니 그 고춧가루가 원래 있던 것보다 양이 적고 더 매운 맛이 나서 맛을 순화하려고 집에 있던 고춧가루와 다 섞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는 고춧가루를 꺼내서 손에 들고 오링 테스트를 해 보니 힘이 빠진다. 원래 집에 있던 고춧가루까지 모든 고춧가루가 곰팡이에 오염된 것이다. 이렇게 오염된 고춧가루를 아깝다고 그냥 먹다가는 약값이 더 들어간다. 모두 버릴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혹자는 아까워서 끓여서 먹겠다고 하는데 곰팡이에 감염된 고춧가루를 가열하면 곰팡이균은 죽지만 그 안에 곰팡이 독소가 남아 문제를 일으킨다. 곰팡이 독소의 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장 누수가 있는 사람들은 이 독소가 뇌로 들어가 각종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울증, 자폐증, ADHD, 건망증, 치매, 파킨슨, 공격적 성향 등이 나타난다.

곰팡이에 감염된 고춧가루 감별은 오링 테스트로 가능하다. 곰팡이균에 오염된 고춧가루나 김치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안전한 고춧가루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오링 테스트의 원리와 하는 법을 익히게 되면 만병의 원인과 해결법을 찾고 예방하기에 편리하다.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또는 다른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면 장 누수가 원인일 수 있다. 아니 장 누수는 얼굴이나 피부 문제만이 아니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감기부터 암까지 만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아직 일반인들이 거기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출처: 송약사의 온전한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