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건강

수족 냉증

기타증상
Author
Soo
Date
2021-04-06 17:46
Views
2330
수족 냉증

첫째 딸아이의 증상을 상담했던 어머니가 이번에는 둘째 딸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셨다. 첫째 딸아이의 주 호소 증상은 만성 피로와 무기력이었는데, 약을 먹는 과정에서 주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손이 따뜻해지는 효과를 경험하고는 손발이 더 차가운 둘째 딸을 데리고 오신 것이다. 둘째 딸은 손만이 아니고 발까지 시리다고 한다.
첫째 딸에게 했던 치료 방법은 전체적으로 약점을 치료하고 세포의 에너지 발생량을 늘려주는 치료법으로, 무기력증과 피로는 물론 세포가 살아나니 당연히 손도 따뜻해진 것이다.

혈허가 심할수록 손발은 차가워지고 심할 경우 다른 사람과 손잡기도 꺼려진다. 또한 기온이 떨어질수록 발이 시리는 증상으로 숙면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이것은 양말을 아무리 많이 신어도 소용이 없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레이노 증후군’으로 진단 받기도 한다. 레이노 증후군은 추운 데 가거나 찬물에 손을 넣으면손이 시퍼렇게 되면서 다시 따뜻하게 하면 손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동생의 치료도 원리는 같다.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일단 혈허를 치료하여 몸 안에서 에너지 발생량을 늘려주어야 하고 손끝, 발끝까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혈허와 혈액 순환 불량으로 레이노 증후군 진단을 받을 정도면 잘 어지럽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생리가 불순하고 저혈압이고, 이런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손발이 차다고 말하는 자체가 일단 몸에서 에너지를 잘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다.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도 에너지, 즉 열 발생이 되어야 하는 일이다. 또 그 에너지가 손끝, 발끝까지 제대로 전달되려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
에너지 발생량을 늘리려면 전제 조건으로 소화기가 좋아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혈액 순환을 도와주기 위해서 혈관 속의 혈액의 상태가 중요하다. 그리고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서 박동하는 힘도 연관이 된다. 치료제로 심장의 박동력을 도와주는 심장영양제와 피를 보충해주는 조혈영양제, 그리고 말초 혈관의 순환을 도와주는 식품 정도가 필요하다.

발 시림 증상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발 시림은 혈허의 증상이 훨씬 더 심하게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것이다. 거기에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는 물리적인 문제까지 연관되어 손이 따뜻해지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고 더 어렵다.

일단 심장 박동을 하면 혈액이 하지로 내려가는데, 혈액이 내려가는 것은 쉽다. 위에서는 심장의 박동하는 힘으로 밀어주고 밑에서는 지구의 중력으로 당겨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피가 다시 올라오려면 중력을 거슬러야 하고 심장의 박동하는 힘없이 정맥 혈관의 힘만으로 올라와야 한다. 내려갈 때보다 몇 배 더 힘이 든다.

또 오랜 세월 혈허가 진행된 사람들은 정맥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서 정맥이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정맥 혈관의 힘이 약해져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 그렇게 혈액 순환이 안 된 채로 지내다보면 혈관 속에 유속이 느려져서 말초 모세혈관의 혈액이 거의 우유 찌꺼기처럼 가라앉아있는 현상도 상상할 수 있다.

그 위에 발 시림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골수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어 있다. 골수에서 혈액을 생성하는 기능이 약해져 있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골수의 냉이 진행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보자면 손하고 발은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훨씬 복잡하다. 증상이 훨씬 심하게 진행된 것이므로 약의 도움을 받아도 손의 치료보다 약도 많이 써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하여간 발 시림을 치료하려면 손 시림 처방에 골수의 기능을 개선하는 처방, 거기에 혈관 청소제와정맥 부종을 개선시키는 약이 추가되어야 한다.

그런데 약을 복용하면서도 경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 있다. 발목 펌프 운동(발을 상하로 운동하면서 발목 혈관을 자극하는 운동법)이다. 발목에 자극을 가해서 심장으로 혈액을 밀어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발 시림이나 하지 정맥류처럼 하지로 혈액 순환이 안 되어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방법이다.

출처: 나는 죽을 때까지 안아프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