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건강

만성 피부 질환

기타증상
Author
Soo
Date
2021-04-06 17:44
Views
2538
만성 피부 질환

피부 질환처럼 원인과 결과가 뚜렷한 질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피부 질환의 원인은 한마디로 '독소' 때문이다. 그 독소가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가 쌓여있는가에 따라 피부 질환의 경중이 달라진다. 피부 질환이 만성으로, 난치성으로 발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피부과에서 피부 질환을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피부 질환은 신체의 내부에서 발생된 원인으로 피부에 문제가 나타난 것인데, 피부과에서는 피부만을 들여다보고 치료를 시작한다.

피부병의 원인을 찾으려면 인체를 거시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장에 원인이 있는지, 열이 많은 건 아니지, 신체 해독 대사에 문제는 없는지 등등……. 그러나 인체를 조각으로 나누어 부분만을 바라보고 치료 대상으로 삼는 현대의학의 치료법으로는 애당초 치료의 한계를 가진 채 출발하는 것이다.

물론 증상이 가벼운 상태라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히고 분비물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받아 먹고 바르는 초기 처방으로 가라앉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바르는 동안 인체 스스로의 항상성에 의해서 해독이 이루어지기도 하니까. 그러나 증상이 좀 심해져서 피부과를 찾게 되면 항히스타민제에 부신 피질 호르몬제 처방이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증상이 가라앉게 되면 환자들은 낫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는 주요 작용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기능을 억제하므로 모든 면역 반응이 정지된다. 이제는 감기 바이러스와도 싸울 수 없게 된다. 그 결과로 인체에서 진행되던 염증 반응도 모두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염증 반응은 우리 인체의 보호 반응 중의 한 가지로 백혈구와 세균이 싸우면서 혹은 독소와 백혈구와의 반응으로 일어나는데, 그 보호 반응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염증은 사라지고 피부로 드러냈던 모든 증상이 가라앉는다.

그리고 이때부터 염증을 유발하던 모든 독소는 심층부로 숨어들어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를 오랜 시간 복용할수록 독소를 더 많이 축적한다. 당연히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 그리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그 후유증을 견뎌내야 한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끊으면 그동안 숨겨져 있던 모든 독소가 올라오는 기간(확 뒤집어지는 기간)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이 기간은 환자의 입장에서 몹시 괴로운 기간이지만, 근본적인 치유를 원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독소들이 생성되는 원인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나의 임상 경험으로 볼 때 독소가 제일 많이 생성되는 곳은 장의 내부이다. 장내에 유해 세균이 번식하고 있을 때 정상적으로 소화되어야 할 음식물이 부패되지 않고 유독가스가 생성된다. 그 유독가스가 장내에 생성된 구멍을 통해서 혈관 속으로 흡수되어 들어간다.

또 다른 독소는 인체 내의 기생충들이 만들어낸다. 여기에는 일반 기생충이나 흡혈기생충이나 모두 해당된다. 특히 흡혈기생충의 문제가 연관이 많이 되는데 일반 기생충이 영양만 흡수하는 것에 반해 혈액을 흡수하는 흡혈기생충은 배출하는 유독물질이 훨씬 더 많은 까닭이다. 그 다음이 중금속이라든지 가축이 먹었던 항생제, 성장 촉진제, 우리 집안으로 들어오는 여러 가지 공해 독소들, 식생활을 통해서 들어오는농약, 방부제 등이다. 시멘트 작업을 오래한 사람이 손에 농포가 잡혀서 오는 경우도 봤다.

위에 설명한 원인으로 생성된 독소가 간이나 신장을 통과하게 될 때 건강한 간과 콩팥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해독할 수 있다. 그러나 생성되는 독소의 양이 더 많아지든지 아니면 간이나 콩팥이 지쳐서 해독 기능이 한계에 다다르면 혈액 중에 독소가 쌓이기 시작한다. 신체세포와 조직세포에도 독소가 들어가 쌓인다. 가장 깊숙이 들어가 쌓이는 곳은 뼛속인 골수이다. 골수에 독소가 많이 쌓일수록 자가 면역 질환이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쌓인 독소가 피하 조직세포에서 뼛속까지 쌓이면서 그 독소는 피부 호흡을 통해서 배출된다. 즉 땀구멍을 통해서 배설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피부 호흡을 통해서 독소가 빠져나가는 반응, 이것이 만성 피부 질환인 것이다.

그 독소들이 표현되는 양상에는 우리 몸에 열이 많은지, 습이 많은지의 상태와 연관된다. 그 독소가 습을 동반하고 있다면 주로 피부의 습한 곳, 관절의 접히는 안쪽으로 또는 앞의 배 쪽이나 신체의 하지 쪽으로 문제가 드러난다. 그 독소가 열을 동반하고 있으면 주로 열이 몰리는 곳으로 증상이 드러난다. 얼굴이나 머리 등 상체 쪽이나 등, 관절의 바깥쪽으로 주로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가려움을 동반할 수도 있고, 벌겋게 일어날 수도 있고, 두꺼운 껍질을 형성하여 코끼리 피부같이 변화되어 갈 수도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부위별로 구분하여 병명을 붙이고 있다. 무좀에서 아토피, 자가 면역 질환인 건선까지. 모든 피부병의 원인은 동일하고 단지 독소의 양과 축적의 깊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게 병증이 피부로 나타나는 부위도 오장육부의 병변과 서로 연관이 있다. 열쇠는 ‘해독’에 있다. 이것은 비단 피부 질환의 문제만이 아니다. 모든 중증의 질환에서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이다.

출처: 나는 죽을 때까지 안아프며 살고 싶다